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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잡설

죽음의 5단계

by 막둥씨 2010. 10. 27.

"죽음의 5단계 과정,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


제1 단계는 부정(Denial)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암과 같은 죽음의 선고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한다. '아니야, 난 믿을 수 없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이 임박했음을 부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가 현실적인 견해를 갖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제 2단계는 분노(Anger)이다. '하필 그 많은 사람 중에 내가'하며 자신이나, 가족, 병원 직원에게 분노를 나타낸다. 신을 저주하거나 주위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죽음의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그 분노에 반응을 하면 환자는 더 심한 분노를 일으킨다. 차라리 분노를 표현하도록 하고 아직도 가치 있는 인간이고 존경과 이해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도록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제 3단계는 타협(Bargaining)의 단계이다. 죽음 앞에서 신이나 절대자에게 어떻게든 죽음을 연기하려고 타협을 시도한다. 환자의 그런 말을 묵살하지 말고 이것이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정상적인 것임을 이해하여야 한다. 타협의 단계는 기간이 짧다.


제 4단계는 깊은 우울증(Depression)의 단계이다. '이젠 도저히 희망이 없구나'라면서 심한 우울증에 빠진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남아 있는 가족들에 대한 걱정, 자신의 무력감에 대해 울기도 하고 조용히 있기도 한다. 슬픔에 젖도록 그냥 놓아두고 옆에서 귀담아 들어주고 부드럽게 대할 것이 필요하다.


제 5단계는 수용의(acceptance) 단계이다. 죽음을 받아들인다. 죽음을 수용한 후에는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 자기 운명을 받아들이고 분노하거나 우울해 하지도 않는다. 극도로 지치고 쇠약해진 상태이다. 혼자 있고 싶어하기도 하고 언어보다 무언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머나먼 여정을 향해 떠나기 전에 취하는 마지막 휴식의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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