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가 조금 넘어 방문했을 때 싹들이 송송 올라와 기분이 좋았는데, 3주차 방문때에는 며칠사이 기온이 따뜻하고 햇살이 눈부셨던 탓인지 다르 엄청나게 컸다. 쑥갓과 상추는 씨 뿌린지 3주 정도만의 일이며 아욱과 청경채 등은 2주만의 일이다. 

아쉽게도 깨는 씨가 좋지 않았던 탓인지 아니면 우리가 너무 깊게 심었는지 전혀 싹이 올라오지 않았다. 그래도 나머지 채소들은 이제 날씨도 우리 편이니 곧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오늘은 토마토와 대추토마토, 오이, 고추, 가지 등을 심었다. 고구마도 심었다.

모종을 살 때만해도 각 작물별로 서너포기씩만 사면 충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심고보니 그리 많은 것 같지 않다. 토마토만 10포기를 심자고 했던 선배의 말을 들을껄 하는 생각도 든다. 아직 공간도 남았으니 추가로 더 심어야 겠다. 늦어도 다음주말 안에는 심어야 한다.

고구마 심기에서 농장 주인아저씨와 의견이 엇갈렸다. 분명 시골집에서 심을 때는 꽤 넓은 간격으로 한 포기식 심었는데, 농장주 아저씨가 오더니 그렇게 심으면 안되다며 10센티미터 간격당 한포기 꼴로 한고랑을 심어주셨다.

분명 큰 고구마가 주렁주렁 달린다면 아저씨가 말한 간격은 말도 안 된다 싶었지만, 그리 큰 고구마가 열리지도 않고 또 시골집 만큼 관리가 안 되니 죽을 가능성도 높아 아저씨의 말도 일리가 있는지도 모른다. 농장주 아저씨는 실제 작년에 넓게 심었다가 피를 보셨다고 말했다. 그래서 타협 해 적정한 간격으로 심었다. 누가 맞는지는 가을이 와 보면 알 일이다. 어쩌면 그 전에 죽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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