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의 어느 휴양지 못지 않았던(가보진 않았지만), 9월초 제주 협재해수욕장의 일몰 풍경.


사실 지난 3월 제주를 찾았을 때, 이제 여행으로 제주를 오지는 않겠노라 다짐한 적이 있다.


중산간 지대를 쌩생 달리며 개발열풍을 대변하던 덤프트럭과, 그들의 종착지에서 벌어지고 있던 리조트 등 공사현장이 못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방문때마다 달라지는 제주의 모습을 보는 나의 마음도 점점 실망으로만 치달았기 때문이다. 이제 실망할 일만 남았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번 여행은 달랐다.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그 이유때문에 연출되는 멋진 풍경, 그리고 처음 가본 영실코스의 장엄한 모습 등은 여전히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이번 여행을 마치며 '그래도 제주는 제주구나'라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으며, 포기가 아니라 보존을 위한 노력을 조금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저나 한창 해상풍력도 건설중이던데 제주환경연합에서 자료를 좀 찾아보아야 겠다.


* 사진은 클릭해서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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