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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농사

표고버섯

by 막둥씨 2012. 4. 15.

집 앞에서 키우는 표고버섯. 판매용이 아니라 먹기위해서 키우는데 그 양이 꽤 많아서 일년 내내 두고두고 먹는다. 겨우내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것은 이제 다 먹었고, 새로운 것이 올라온다. 해가 한 번 지난 것이다. 

지금은 가물 때라 사진처럼 하얗게 갈라지고 단단한 것이 수확된다. 여름 장마철이 되면 비가 많이 내려 물컹해 지며 색도 시커먼 것들만이 수확되다. 내가 좋아하는 다큐멘터리 사토야마 시리즈 중 <비밀의 숲 사토야마>에서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농부가 앞서 말한 하얗고 단단한 것은 '해의 자식' 그리고 비가 많이와 시커먼 것은 '비의 자식'으로 부르는 것을 본 적이 있다. 그는 '해의 자식'이 상품성이 있고 더 좋은 버섯이라고 말했다.

표고는 향이 좋다. 그래서 별다른 조리 없이 그냥 삶아서 초장에 직어 먹어도 그 맛이 일품이며, 탕 요리 뿐 아니라 볶음요리등 모든 요리에 넣어 맛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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