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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초목이 우거진 개울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냇가에 갈대가 웃자랐다. 

20년 전 쯤 장마철에 불어난 물로 제방의 8부까지 물이 차 올랐던 기억이 있다. 아마 어른들은 제방둑이 터질까 노심초사 했을 것인다.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길이 막혀 도랑이 텨졌고 온 논밭이 물에 잠긴적도 있다. 함께 떠내려 온 토사에 집 앞 밭이 자갈밭이 되었다. 그렇게 하천정비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천지대가 넓지 않았으나 정비하면서 지금이 모습이 됐다. 평상시는 물이 사진처럼 작은 시내로서 낮은 부분에만 흐르지만, 장마철엔 왼쪽에 보이는 갈대밭 전체가 잠긴다. 즉 왼편의 수풀도 사실은 하천바닥인 셈이다. 조금 더 상류로 올라가면 어릴 적 뛰어놀던 작은 모래사장과 개울이 있다. 이제는 아무도 뛰어놀지 않는 탓인지 아님 하천정비의 여파인지 모르지만 지금은 그곳도 수풀로 뒤덮여 사람의 접근이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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