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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농사

누군가에게 봄은 힘들었나 보다

by 막둥씨 2012. 3. 2.

사나흘 전. 기온이 10도를 넘어 이제는 봄이 오는구나라고 느껴져 이 사진을 찍고 있을 즈음. 한 여성이 집 근처 호수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짤막하게 난 지방뉴스의 기사에 의하면 읍내에 살고 있던 이 여성은 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겨울이 지나고 이제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 오는데, 누군가에게는 이 봄이 무척이나 힘들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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