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전거2

친환경 출퇴근? 목숨을 걸어라! 지난 3월호를 읽으신 분은 모두 아시리라. 나는 뱃살에 충격을 받은 이후 출퇴근길을 걸어 다니려 노력했다. 그런데 도시의 길이란 대개 그렇듯 갈수록 지겨워졌다. 더구나 나의 출퇴근길은 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변을 이용해야 하는 터라 차량 소음이 귀를 괴롭혔다. 그렇다. 걷기 좋은 길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날도 풀리기 시작해 딱 좋다 싶었다. 그렇게 며칠 자전거를 탔다. 왕복 8킬로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 그런데 오히려 갈수록 스트레스만 쌓였다. 자전거는 있었지만, 마음 놓고 달릴 길은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천만 자전거도로 집에서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은 짧은 거리와는 반대로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먼저 길의 유형이 복잡했다. 보행자와 인도를 함께 쓰는 .. 2013. 4. 3.
자전거 산책 운동이 필요했다. 환절기 때 마다 편도선에 감기로 고생하는 편인데, 유산소 운동으로 폐기능을 향상시켜야 환절기를 덜 탄다고 한다. 달리기를 해 볼까 잠깐 생각했지만 너무 힘든데다가 재미도 없을 것 같았다. 결국 달리기는 포기, 자전거를 타보기로 했다. 우리집 자전거는 비록 기어도 없고 앞에는 바구니가 달려있지만, 동네길에선 타기엔 충분했다. 게다가 경품으로 받은 것이니 마음은 더 가벼우리라. 그런데 막상 페달을 밟기 시작하니 도무지 어느 정도를 달려야 하는지 감이 안왔다. 큰 도로인 아스팔트 길은 안전상의 이유로 나가고 싶지 않았기에 루트의 제한이 있었다. 일단 가장 긴 직선 길인 하천 제방길을 달렸다. 비포장이라 사람들이 이용하지 않았던 서쪽 제방이 몇달 전 포장되어 자전거로 달리기 좋아진 덕분이다. .. 2012. 9.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