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가 밝았다. 사실 새해 첫날 1월 1일이라고 하지만 어제와 다르지않은 오늘일 뿐이다. 그다지 특별한 날은 아니다. 작년에는 이런 마음으로 모두가 떠들어 댈때 홀로 그냥 잠을 잤었다.

여튼 오늘도 유난없이 모두가 떠들어 댄다. 마침 일어나 보니 늦은 아침임에도 불구 아직 해가 떠오를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 이곳은 산촌이라 산 뒤에 해가 가려있기에 다른 곳보다 두시간정도나 해돋이가 느리다. 덕분에 나는 여유를 가지고 컴퓨터를 하며 창밖 풍경에서 해가 솟아나길 기다렸다.
결과는 위와 같다. 해가 솟아나야할 동남쪽 하늘에(한겨울이라 남쪽에 가깝다) 구름이 잔뜩 몰려와 있다. 덕분에 구름 사이로 마치 플래쉬 발광같은 부드러운 빛의 강렬한 번짐만을 보았다. 물론 한참뒤 구름이 지나가고 태양이 온전한 모습을 드러내었지만 그것은 상징하는 바가 없지 아니한가.

각설하고. 내가 고3이 되는 새해 첫날 남도 땅끝에서 맞이한 일출이 문득 떠 올랐다. 그때도 이렇게 구름사이로 나온 빛을 보았었지. 그때는 빛기둥이 바다를 향해 내렸고 그건 더욱 극적인 것이었고 보는 우리들로 하여금 일반적인 해돋이보다 훨씬 더한 흥분을 자아내게 하였다. 적당히 제어하는것의 미일까.

20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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