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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글엮음 <강냉이> 제2호 유서 유서 쓰기 - 백현국 울컥, 시들한 세상살이 유서 한 장 쓰고 죽어 볼 요량으로 새우깡 한 봉지 뜯고 나발 분 쐬-주 두 병 A4용지 한 장 방바닥에 쓰러뜨려 놓고 일필 휘지할 요량으로 잡은 사인펜 떤다 유서. ...... ...... 쓰펄, 쓸게 없다 이 나이 되도록 A4용지 한 장도 안 되는 인생을 살었구나 결국 죽을 자격이란 A4 한 장 꺼리나 되야 생기는 구나 축난 새우깡 봉지 보며 실없이 웃는 쓸쓸한 중년 들어가며 죽음도 삶의 일부며 결코 분리되지 않는다는 말은, 세상을 살다간 혹은 지금 살고 있는 현자들이 너나없이 주장한 바다. 하지만 우리네 실제 삶은 그들이 주장한 바와 크게 간격이 있어 보인다. 나는 진실로 죽음을 긍정할 수 있을까? 당신은 삶을 영유하며, 언젠가 당신의 생이 소멸된다는 사.. 더보기
글엮음 <강냉이> 제1호 :: 커피 대한민국은 커피공화국이다. 왜 공화국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는 모르지만, 한집 건너 하나씩 커피집이 들어선 도시 골목길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커피공화국이라는 단어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누구나 난생 처음 커피를 접한 순간이 있었을 것이다. 특히 아메리카노. 날 때부터 커피 애호가는 아니었을 터, 아메리카노를 처음 접한 사람들은 모두 이렇게 외치지 않았을까? “아우 x나 쓰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쓰디쓴 아메리카노를 꾸준히 지금도 계속해서 마시고 있다. 심지어 일부는 에스프레소를 즐겨 마시기도 한다. 문화적 중독일까? 아님 생물학적 중독일까? 그리고 대체 커피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제1호 커피에서는 밀양강냉이와 수원강냉이, 이 주요 강냉이 2명을 만나 이런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