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거름

거름 내기 3월 말인 며칠 전 모종을 모판인 포터에 옮겨 심었었다. 이제는 이렇게 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작물둘을 밭으로 옮겨심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트렉터로 밭을 가는 일은 예외로 둔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거름을 내는 작업이다. 올해는 거름살포기를 하나 장만했다. 이 기계가 없으면 힘은 힘대로 들고 며칠이나 했어야 될 일을 이틀만에 끝냈다. 경운기에 장착해서 쓰는 이 간단해 보이는 기계도 무려 500만원 가까이나 한다. 그동안 모르고 지나갔는데 관심있게 살펴보니 모든 농기계가 상상 이상으로 비쌌다. 기계화가 되어 예전보다 편하다고는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감당하기 힘든 기계값과 또 편해지 만큼 더 많은 양의 농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과연 나아진 것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요 .. 더보기
등겨 태우기 벼의 껍질인 등겨를 태웠다. 비닐 하우스에 뿌려놓은 담배 고추등 싹이 난 것을 밭에 심기 전 포터에 옮겨 심어야 한다. 거기에 쓰일 흙에 넣기 위해 태운 겨가 필요한 것이다. 겨는 안쪽부터 태워야 한다. 먼저 벽돌을 놓고 굴둑을 새운 뒤 겨에 불을 놓는다. 그리고 그 위에 등겨를 부어 위이 사진 처럼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안쪽부터 조금씩 타 들어나온다. 아버지께서 아침일찍부터 태우기 시작했는데 해질무렵이 다 되어서야 끝났다. 무려 열시간 가까이 태운 것이다. 등겨를 태울때는 하루종일 자리를 비우지 못하고 보고 있어야 한다. 행여 안에서 부터 타 나오던 불길이 밖으로 나오면 안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필요한 것은 검게 탔으나 형체는 유지하고 있는 겨로서 나무로 따지면 숯 같은 것인데, 불길이 바깥으로 나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