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빅아일랜드1 거제 고현 앞바다 매립, 누구를 위한 사업인가? 14번 국도를 타고 외지에서 거제로 들어온 고속버스가 종착지인 고현 버스터미널에 도착하기 직전, 부랴부랴 짐을 챙기던 승객들은 창가 쪽에 시선을 빼앗긴다. 산으로 둘러싸이며 만입된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기 때문이다. 버스터미널과 밀집한 상가가 모두 바다와 접해있는 시청 소재지 고현동은 거제 주민뿐만 아니라 거제를 찾는 이라면 누구나 손쉽게 도심 한가운데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렇게 관광객과 주민 모두가 공유하는 고현 앞바다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거제시는 고현 앞바다 18만 평을 메워버릴 예정이다. 35만 평 매립한 고현 바다 사실 고현 지역 바다는 이미 매립 전적이 있다. 30여 년 전인 1982년, 주식회사 고려개발이 거제시 신현읍 고현과 장평, 사등면 사곡의 공유 수면을 매립.. 2014. 9.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