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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자유주의자, 개저씨가 되다 결혼해 주세요, 노예가 될게요.나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그 어떤 동물도 가지고 있지 않은 ‘자아’를 가진 동물인 인간이 어떻게 개미나 멸치떼처럼 사회적일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기를 바라는 지배계층의 인간들이 있음으로 해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되었다. ‘사회’가 존재해야 왕도 있을 수 있고, 지주도 있을 수 있고, 사장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개인성향이 펄펄 살아 있는 개체들을 사회적 존재로 세뇌시키고 통제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일개미나 꿀벌처럼 사회의 존립을 위해 노동력을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로 제어할 수 있을까. 개인적 욕망의 가장 강력한 기본 단위는 사랑이다. 개인의 욕망이 멈추지 않는 한 ‘사회’를 구축하는 것.. 더보기
고집 있는 신부 장슬아 씨의 특별한 결혼식 10월의 첫 주말 서울 종로구 누하동 환경센터 앞마당. 파란 가을 하늘, 선선한 바람 그리고 따스한 볕 아래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였다. 오는 손님도 손님을 맞이하는 이도 모두 입가엔 햇살 같은 눈부신 미소를 머금었다. 환경센터와 마당을 보고는 ‘여기가 뭐하는 데야?’ 표정 역력했던 사람들도 이내 평온을 찾고 흡사 학창시절 소풍 같은 풍경에 흡수된다. 오늘의 주인공은 장슬아 씨 부부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자신의 발로 환경연합을 찾아 회원이 된 장슬아 씨는 이날 회화나무 아래에서 세상 가장 아름다운 약속을 통해 한 쌍의 부부로 거듭났다. ‘진짜가 나타났다!’ 어떻게 그녀는 회화나무 아래에서 백년가약을 맺게 된 것일까? 그녀의 결혼 이야기가 궁금했다. 며칠 뒤 장슬아 씨를 다시 회화나무 아래에서 만났다. 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