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1 간접흡연, 여전히 참아야 할까? 청명한 하늘과 두 뺨을 스치는 선선한 바람, 그야말로 상쾌한 아침 출근길. 전철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깃털처럼 가벼웠고 콧노래는 절로 흘러나왔다. 그러나 일상에 스며든 작은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앞서가던 사람의 담배 연기가 고스란히 뒤 가던 나를 덮쳤기 때문이다. 역한 냄새에 추월해보려 했지만, 걸음의 속도상 쉽지 않았다. 콧노래는 자연스레 욕설로 뒤바뀐다. 비단 나만의 경험일까? ‘맞아, 정말로!’ 무릎 탁 치며 공감하는 이 한둘이 아닐 터다. 흡연자도 다른 흡연자의 연기는 싫다는데, 비흡연자는 오죽하겠는가! 담배가 몸에 해롭다는 건 이제 모든 국민이 아는 상식이다. 작년 8월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한국인 130만 명을 대상으로 19년 동안 추적하여 발표한 역학연구 결과를 보면, 흡연으로 후두암.. 2014. 7.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