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당1 [전국일주 1일차] ③ 도산서원 군자마을에서 나와 35번 국도를 타고 다시 올라가다 보면 안동댐 상부를 지나가게 된다. 높은 다리를 두어개 지나게 되는데, 아직 장마기간이 시작되기 전 가뭄 탓인지 아니면 일부로 방류를 한 것인지 다리 밑은 메말라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이럴 때는 물로 색이 변해버린 다리 기둥의 아랫부분의 위치로 만수위를 짐작할 뿐이다. 물이 빠졌을 때는 충분히 사용가능한 땅 같았지만, 만수위를 기준으로 댐을 설정하다 보니, 이곳에서 살고 농사짓던 사람들도 모두 이주해갈 수밖에 없었을 터이다. 나중에 말할 기회가 생길지 모르겠지만, 나의 고향 땅은 만수위의 경계 바로 윗 마을이라 살아남을수 있었다. 다행인지 아님 슬픈일인지는 아직도 해석이 분분하다. 도산서원은 이 35번 국도에서 우회전을 한 번 한 뒤 중앙선조차 없는.. 2012.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