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나무1 매실 수확 오늘 오전에는 혼자 매실을 땄다. 집 뒤편 벽돌담 옆으로 한 그루 심어 놓은 매실나무가 있는데, 매년 수확해서 매실액을 담고 있다. 올해는 내가 수확을 담당한 셈인데, 우리집 매실나무는 가지를 관리해주지 않아 키가 엄청컸다. 나는 먼저 매실나무 바닥에 방수포를 깔았다. 그리고 긴사다리를 이용해 위로 올라간 뒤 매실을 바닥으로 떨어지게 했다. 아침에 부모님께 호언장담을 했었는데 말처럼 쉽지 않았다. 매실나무에는 가시가 있어 팔이 긁히고 접근이 어려웠다. 또 매실나무가 벽에 붙어 있고 바닥의 여유공간도 충분하지 않아 사다리를 설치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게다가 날씨는 어찌나 맑은지 날아오는 햇볕에 입고있던 검은색 반팔 티셔츠가 금방 뜨거워졌고 몸은 땀범벅이 되었다. 혼자 낑낑 대며 노력한 끝에 일단락을 지었다.. 2012. 6.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