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익어가는 벼 가을이 오고 벼가 익어간다. 하지만 연이은 태풍이 3개나 지나가자 여기저기 쓰려진 벼들이 생겼다. 피해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태풍이 오기 전 논에 물을 채워놓는다. 벼가 물에 잠기면 그만큼 지지하는 힘이 생겨 덜 쓰러지기 때문이다. 그래도 태풍의 거센 바람은 피해갈 수 없었다. 쓰러진 벼는 일으켜 세워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벼에서 싹이 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또한 그대로 방치하면 나중에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할 때 기계에도 좋지 않다. 산촌인 우리동네는 논농사를 많이 짓지 않기 때문에 덜한 편이다. 곡창지대인 평야에서는 이렇게 태풍으로 벼가 쓰러지면 군대의 대민지원등 외부의 도움이 없이는 쓰려진 벼를 전부 일으켜세우기도 쉽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집은 언제부터인가 먹을 만큼의 벼농사만 짓고 있다.. 더보기
모내기 지난 주 부터 이곳은 모내기철이다. 사실 딱히 '철'이라고 명명하기도 멋쩍은 것이 곡창지대도 아닌 작은 산골마을에서는 절대적인 토지 면적이 넓지도 않을 뿐 더러 논농사를 짓는 집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그것마저도 이앙기를 이용해 심기 때문에 놉(품삯을 주고 쓰는 일꾼)을 쓰지 않고서도 하루만에 다 끝나는 것이다. 어쨋든 이곳은 이제야 모내기를 하는데 강원도나 경기도 등 중부지방은 이곳보다 2주 정도 빨리 모내기를 했다. 중부지방은 남부지방보다 춥고 봄이 늦게 올 터인데 모내기는 더 빠르다니.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부모님께 여쭈어보았더니 간단명료하게 대답해 주셨다. 그건 겨울이 일찍 오기 때문이라고. 말인즉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있는 벼는 생육기간이 150~180일 정도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