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도감1 씀바귀 김치도 담궈먹고 무쳐서도 먹는다는 씀바귀. 나는 한 번도 먹어 본 기억이 없어 여쭤보니 씀바귀는 맛이 써서 우리집에선 안먹는다고 한다. 사실 다른 집들은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늘 먹던 것에서 가끔은 벗어나기 위해 보리밥같은 옛음식을 종종 먹는다던데 우리집은 그런것이 없다. 부모님의 표현을 빌자면 '먹을 것 쌨는데(많은데) 그런건 뭐하러 먹냐'는 식이다. 굳이 어려웠던 시절의 음식을 드시고 싶어하지 않으시는것 같다. 그래서 밥도 늘 다른 것을 섞지 않고 오로지 하얀 쌀밥만 먹는다. 며칠전 중고책방에서 어린이용 식물도감을 하나샀다. 으로 비매품표시가 찍혀있는 것이 교과서거나 부록같아 보이는데, 무시할 것이 못되는게 이곳에 도록되어 있는 식물이 무려 500여가지가 넘기 대문이다. 한 번 훑어 보았는데 이 책.. 2012.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