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1 [전국일주 5일차] ④ 예천 회룡포 이번 여행에선 한 가지 미리 정해 놓은 것이 있었다. 바로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 국도와 지방도만 달리겠다는 것이 그것이다. 아무래도 고속도로는 풍경을 감상하기도 힘들고, 달리던 중 생각이 바뀌어도 노선을 변경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고속도로 주행에서 과정은 그저 고통이며 결과만이 존재한다. 하지만 국도는 길 위를 달리는 것도 여행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그 속도는 느릴수록 좋다. 적성산성에서 내려와 예천 회룡포전망대로 네비를 설정했다. 그런데 한참을 달리다보니 우리는 어느덧 단양IC에 와 있었다. 네비의 길찾기모드가 추천으로 되어있어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노선이 채택된 것이다. 급하게 모드를 무료로 바꾸었다. 다행이 가던길을 그대로 가면 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게 화근이었다. 처음 .. 2012. 8.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