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유적지1 [전국일주 1일차] ② 안동 군자마을 안동 시내에서 35번 국도를 타고 북쪽으로 달렸다. 군자마을로 가는 길에서 안동은 마을마다 주민들이 쉴 수 있도록 정자를 많이 지어 놓았다는 사실을 금세 알 수 있었다. 이 날만이 아니라, 정자는 우리 여행의 처음부터 끝까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수밖에 없었는데 이유인즉, 정자에 텐트를 치면 비를 피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바닥도 축축하지 않아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었다. 첫날인 오늘 이렇게 많은 정자를 보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놓였다. 정해진 루트가 없는 장기 캠핑여행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어쨌든 잠자리였으니. 안동 군자마을을 처음 어렴풋이나마 알게 된 것은 별명이 '곰'이었던 한 고등학교 친구 덕분이었다. 덩치가 정말 곰만 했던 이 곰의 고향 집은 청량산 자락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었고, 곰을 포함.. 2012.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