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전용도로1 친환경 출퇴근? 목숨을 걸어라! 지난 3월호를 읽으신 분은 모두 아시리라. 나는 뱃살에 충격을 받은 이후 출퇴근길을 걸어 다니려 노력했다. 그런데 도시의 길이란 대개 그렇듯 갈수록 지겨워졌다. 더구나 나의 출퇴근길은 차가 많이 다니는 대로변을 이용해야 하는 터라 차량 소음이 귀를 괴롭혔다. 그렇다. 걷기 좋은 길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날도 풀리기 시작해 딱 좋다 싶었다. 그렇게 며칠 자전거를 탔다. 왕복 8킬로미터 정도의 짧은 구간. 그런데 오히려 갈수록 스트레스만 쌓였다. 자전거는 있었지만, 마음 놓고 달릴 길은 어디에도 없었기 때문이다. 위험천만 자전거도로 집에서 사무실까지,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일은 짧은 거리와는 반대로 순탄치 않은 여정이었다. 먼저 길의 유형이 복잡했다. 보행자와 인도를 함께 쓰는 .. 2013. 4.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