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지1 친구? 지랄하네... 이 말은 요즘 화제인 드라마 에서 나온 대사다. 윤제(서인국)가 시원(정은지)에게 직접적인 고백을 하지만 시원은 그냥 친구로 남자고 제안한다. 이에 윤제는 "남자가 짝사랑하는 여자에게 구질구질하게 가슴에 있는 것을 다 털어 놨다는 것은 다시는 안볼 생각이라는 것"이라며 자리를 떠난다. 그리고 문 앞을 지날 때 잠시 멈춰 혼잣말 하는 것이다. "친구? 지랄하네...." 극 중 대사가 이렇게 가슴에 남는 것도 참 오랜만이다. 나의 개인적 경험에 근거한 대리만족의 카타르시스를 부정하진 않겠다. 수많은 남성 혹은 여성들이 친구로 지내자는 마지막 말을 뒤로 한 채 상대방과 멀어졌을 것이다. 멀어지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극중 윤제처럼 속 시원히 말해보진 못한다. 그렇다고 윤제의 방법이 고급(?)스러.. 2012. 9.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