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알람 소리에 아침 5시 40분 기상. 일어나자마자 나는 집 밖으로 나와 밭으로 나간다. 부모님은 한시간도 전에 벌써 나가시고 없다. 이번에 일할 밭은 집 바로 코 앞이라 걸어서 가면 된다.
여섯시도 채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해가 떠 있다. 새해 첫날 일출을 보기 위해 기다렸는데 10시가 넘어서야 떠오른 해와는 사뭇 대조적이다. 하지만 그 빛은 강렬했고 하늘은 멋지게 푸르렀다. 또한 아침들녘은 묘하게 몽환적인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다.
카메라를 찾는다. 생각해 보니 서울에 두고왔다. 어쩌지 어쩌지. 휴대폰을 가져온다. 찰칵.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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