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콩1 콩을 심다 모종판에서 키우던 까만콩을 담배밭 한 구석의 남은 공간에 옮겨심었다. 그제 심었는데 물을 적게줘서인지 몇 피가 시들하길래 물을 길어와 좀 더 준 것이다. 그런데 길을 지나던 동네분들이 보고서는 더무 달게(촘촘히) 심었다고 하신다. 간격이 두 배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십년간 농삿일을 지어오신 어머니도 모든 것을 다 아시는 것은 아닌가보다. 밭을 오가는 농부들은 자신들은 논밭만 보는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살피기 때문이 서로 조언을 해 주거나 혹은 문제가 생겼을때 알려주기도 한다. 때로는 배우기도 하고 때로는 가르치기도 하면서 새로운 작물을 시도해 보는 것이다. 어린시절 나는 콩을 싫어했다. 콩밥, 두유, 콩나물(대가리), 두부 등 콩과 관련된 음식 전반이 싫었던 듯하다. 지금은 가공된 콩인 두부나 두유는.. 2012. 6.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