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수확기1 마늘 수확 피곤한 날들의 연속이다. 저녁 늦게 집에 들어올 때면 밥을 먹고 자기에 바빴다. 이 시대의 대다수 젊은이들처럼 컴퓨터 중독인 내가 노트북을 켜보지도 못 한 날도 있을 정도이니 - 그래봤자 하루지만 - 어느정도인지 분간이 갈 것이다. 그제는 마늘을 수확했다. 작년엔 여름내내 서울에 머물러 직접 마늘을 캐진 못했다. 다만 기계를 이용해 캤다는 말만 들었을 뿐이다. 그 전 해에는 삽으로 직접 마늘을 캤는데 정말이지 몸살이 날 뻔 했다. 땅이 굳어 하나도 빠짐 없이 삽질을 해 줘야 마늘을 캐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기계를 이용하면 그냥 손으로 뽑아 정리만 하면 되니 이 얼마나 편리한 일인가. 올해도 작년에 이어 기계를 빌려 왔다. 기계의 원리와 구조는 간단했다. 경운기에 연결 한 저 주황색 기계가 마늘수.. 2012. 6.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