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불입상1 [전국일주 8일차] ④ 보령 성주사지의 허망함과 놀라움 네비게이션이 말썽을 부린 것인지 아님 사용자가 말썽을 부린 것인지. 성주사지를 향해 달려온 우리는 정작 엉뚱한 곳에 도착했다. 네비게이션은 아무것도 없는, 안개만이 자욱한 산 중턱에 우리를 데려다 놓은 채 이곳이 목적지라고 소리쳤다. 나는 잠시 당황해서 어쩔줄을 몰랐다. 차에서 내려 바깥 공기를 한번 들이마신 후 다시 성주사지를 검색했다. 다행이 몇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곳이었다. 흔히 보령이라면 대부분 보령 머드축제를 떠올릴 것이다. 그 외에 이 고장에 무엇이 있냐고 하면 딱히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나 또한 그랬다. 성주사지를 향하면서도 이 절터가 어느 지방에 속해있는지는 전혀 몰랐다. 그래서 이런 다소의 무지를 조금이나마 채워 볼 요량으로 보령시청 홈페이지를 찾았다. 그런데 문화유적은 생각보다 많.. 2012. 9.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