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1 집 생활 1주일 차 사실 그 전에도 방학 때나 휴학했을 적에 한 두달 씩 집에 머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서울에 적을 둔 것이 아니기에 내게 있어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집으로 내려온 지 만 1주일 째. 잉여킹이 된 것 같다. 매서운 겨울 추위에 바깥 나들이는 고사하고 마당 앞에도 나갈 일이 거의 없다. 그 대신 하루종일 방 안에 앉아 영화를 보거나 청소를 하거나 할 뿐이다. 현대인은 일 할 때도 컴퓨터 놀 때도 컴퓨터 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어릴 적 그래도 이 동네에는 예닐곱 명의 같이 노는 또래 아이들이 있었다. 여름이면 매일 같이 물놀이를 했고 겨울이면 얼음을 지치거나 눈썰매를 탔다.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기도 했으며 산에 들어갔다가 옻독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집은 부잣집이었다. .. 2012. 2.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