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보1 [전국일주 12일차] ① 연동마을의 아침 그리고 소쇄원 연동마을에서 12일차 아침을 맞이했다. 이 마을은 입구에 넓은 공터와 함께 정자를 두 채나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에서 잠을 잔 것이다. 기지개를 펴며 상쾌한 기분으로 근처를 산책했다. 마을입구이자 정자가 있던 곳 바로 옆에는 숯을 만드는 공장이 있었다. 공장을 지나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니 바로 노인회관이 나왔다. 맞은편에는 넓다란 들판이 펼쳐졌다. 꽤 넓다. 비로 인해 습기를 머금은 대지위에 물안개가 피어 올랐다. 노인회관 마당에는 수도가 설치돼 있었다. 이곳에서 세수를 했다. 서너분의 마을 주민들과 마주쳤다. 인사를 드리니 모두 누구냐고 물으신다. 정자에서 하루 묵은 여행자라고 하니 활짝 웃으며 지나가셨다.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가 잤던 정자에도 전기콘센트와 형광등이 설치돼 있었다. 발견 했더라면 쓸.. 2013. 4.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