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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

창 너머에서 보일 내모습을 상상하며 #아파트 도시에서도 단독주택을 짓는 이가 늘고 있다. 비결은 일본에서 먼저 인기를 끈, 협소주택이란 용어로 불리는 소형주택이다. 좁게 짓고 층고를 올려 높게 짓지만, 전체적인 면적은 기존보다 검소하게 만들어 비용 부담을 줄인다. 덕분에 땅값 비싼 도시에서도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으로 단독주택 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단독주택을 선택한 사람들 가운데 혹자가 말하길, 아파트 화장실 변기에 앉아 어느날 생각을 했는데 자기 바로 위에서도 누군가 볼일.. 더보기
"공공기관이 먼저 수돗물 먹어야" 1908년 서울 뚝도 정수장 건설로 공급이 시작된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현재 수질 순위 세계 8위로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선진국보다 뛰어나다. 하지만 국내 수돗물의 직접 음용률은 불과 5.4퍼센트로 일본 47퍼센트, 미국 56퍼센트, 영국 70퍼센트 등 다른 선진 국가에 비해 턱없이 낮다. 수돗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정부와 지자체들은 국민들에게 수돗물을 믿고 마시라고 재촉한다. 하지만 정작 내부적으론 어떨까?   지난 7월 14일 세.. 더보기
빙수의 귀환, 팥과 얼음의 연대기 “빙수야 팥빙수야, 사랑해 사랑해. 빙수야 팥빙수야, 녹지마 녹지마.” 2001년 발매된 가수 윤종신의 9집 히트곡 『팥빙수』의 한 구절이다. 당시 청춘을 보낸, 현재 30·40대 즈음의 독자들은 분명 멜로디까지 붙여 따라 불렀으리라.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 노래가 나온 시기는 사시사철 빙수를 판매하는 전문 업체가 생겨나 빙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한 때였다. 이후 한동안 잠잠했다. 흥행하던 사계절 빙수 가게들은 하나둘 사라지며 자취를 감췄다. .. 더보기
당신의 ‘시원차림’은 몇 단계인가요? “여성들은 치마를 입는데 왜 남성들은 반바지를 못 입나!” 남자로서 여름마다 들었던 생각이다. 무더위에도 고집해야 하는 긴바지는 덥기도 하거니와 무언가 불공평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두어 해 전부터 동료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반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 ‘입든지 말든지’ 정도의 심드렁한 반응을 보였다. ‘왜 진작 입지 않았을까!’ 싶었지만, 아직 많은 조직에서 반바지는 금기의 영역일 것이다. 이쯤에서 젊은이다운 생각을 한번 해보.. 더보기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동반자 '마리몬드' 지난 1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인 수지의 휴대전화 케이스가 이슈된 적 있다. 꽃을 눌러 제작한 압화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제품이었다. 디자인의 원작자는 다름 아닌 위안부 피해 할머니. 제작사는 제품에서 나오는 수익을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기부한다고 했다. 실제 작년까지 2년간 누적매출인 7억 원 가운데 1억 원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다. 영업이익의 거의 전부에 가까웠다. 그 회사가 바로 ‘마리몬드’다. 마리몬드는 나비를 뜻하는 라틴.. 더보기
그린디자인 제품 개발하는 '에코준컴퍼니' 에코준컴퍼니는 국내 1호 그린디자이너 윤호섭 교수의 제자인 이준서 대표(38세)가 세운 회사다. 이 대표는 3년간 연구조교 생활을 하다가 디자이너로서 더욱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에코준컴퍼니를 설립했다. 처음 선보인 제품은 커피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테이크아웃 종이컵 모양의 ‘오리지널 그린 컵’. 옥수수 전분을 소재로 한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이 컵은 티백 음료를 마실 때 티백이 컵 안으로 빠지지 않도록 V홈을 낸.. 더보기
청정 시골 재료로 요리하는 '소녀방앗간' 주의하시라! 이름은 소녀방앗간이지만 소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방앗간은 더욱 아니다. 이곳은 경북 청송지역을 중심으로 현지에서 올라온 신선한 식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밥상을 제공하는 밥집이다. 일반 밥집과 다른 점이라면 나물 등 식재료를 현지 생산자로부터 직접 조달할 뿐만 아니라 판매도 하며, 나아가 식당 운영의 궁극적 목표를 생산자들의 생활 안정과 지속가능한 생산활동 추구에 둔다는 점이다. 생산자 가운데서도 주목하는 건 시골의 할머니들이다. 소녀.. 더보기
“더 나은 세상, 함께 만들어요!” 성수동 소셜벤처 밸리를 가다 서울시 성동구 성수1가2동 가운데서도 도심 속 녹지 공원인 서울숲과 맞닿은 골목, 층고가 낮은 옛 건물들이 다수를 이루어 시각적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곳 주택가 골목이 최근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소규모 기업인 소셜 벤처(Social Venture)나 사회적 기업이 속속들이 사무실을 낸 것이다. 처음 이곳에 터를 잡은 건 지난 2012년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다. 이 지역은 서울숲과 접해 있고 도심과도 가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