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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녹지 않은 눈 밟다

by 막둥씨 2010. 2. 9.

며칠간 눈이 녹지 않았다. 밖에 나가 보니 딱딱하게 굳은 눈이 뽀드득 하며 소리를 낸다. 조금 더 나가니 눈이 온 뒤로 누구도 지나지 않아 새하얀 길이 펼쳐졌다. 군데군데 고양이 발자국만이 찍혀있을 뿐이다. 잠시 망설이다 결국 그 새하얀 길을 밟지 못하고 돌아섰다.

 

플레이해 보면 눈 밟던 상황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200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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