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무엇이든 끝이 있겠냐만은 일단은 종강이다. 학기 마지막 시험을 치르고 홀로 나오며 구름을 통해 확산되어 나오는, 아늑하지만 동시에 눈부신 빛으로 둘러싸인 세상을 보았다. 밝지만 희뿌연 그 모습. 나의 한 학기가 그러했고 앞으로 다가올 방학도 그럴 것 같다. 뭐 그래봤자 학생 나부랭이의 푸념이자 배부른 소리가 되겠지만.
주어진 두 달이라는 시간. 무엇을 해야 할까 생각이 필요하다. 일단은 일주일 쉬고.
3주 만에 나타난 ㅌㅇ이는 이상하게 마치 엊그제 만난것 처럼 친근했다. 녀석은 착실하게 엽서도 보냈고 고맙게 선물도 사 왔다. 선물은 아이패드!!! ... 가 아니라 술안주였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혼자 간직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이야기들. 하지만 풀어 놓았을때의 파장도 또한 어렵다. 여기서도 진퇴양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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