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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박 사실 오늘은 단비만 내린 것이 아니었다. 쏟아지던 비는 한 때 작은 구슬만한 우박을 동반했다. 우두둑 소리와 함께 하늘에서 떨어지는 얼음덩어리를 보며 나는 자연의 경이를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겨울이 아닌 계절의 얼음이란 냉장고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어느덧 각인되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박은 좀처럼 보기 힘들기도 하다. 하지만 그 양이 많아 구석진 곳에는 쌓이기 까지 하는 우박을 보며 한 편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작물이 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방 녹기에 냉해는 아니지만 작물의 대가 부러진다던가 잎에 구멍이 나면 성장에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다음날 비가 그치고 농부들은 밭을 둘러 본다. 이장님이 동네 방송으로 농작물의 피해가 있는지 신고하라고 하신다. 다행이 우리 동네에는 걱정할 만큼의 .. 더보기
폭풍전야 밤부터 돌풍을 동반한 비가 예상되던 날 저녁. 비를 예견하는 바람이 불기 시작하고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장악한다. 다음날인 오늘. 봄비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비바람이 몰아친다. 마치 여름의 끝에 찾아온 태풍의 그것과 같다. 잠시 그친 비는 오후가 되자 우박이 되어 내리는가 하면 또 눈이 내리기도 한다. 진기한 4월의 하루다. 날씨도 차다. 아침기온은 10도나 되었는데 오히려 오후로 접어들자 4도까지 떨어진다. 이런 날에는 낮에도 군불을 때줘야 좋겠다 싶어 일찌감치 불을 지핀다. 사람이야 문제 없다 싶은데 하우스 안의 모종은 얼지나 않을지 걱정이 된다. 글을 쓰는 지금도 창 밖으로는 바람소리가 시끄럽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