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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전국일주 4일차] ② 오대산사고(史庫) 사고로 오르는 길은 험난했다. 오대산 사고는 월정사에서 4km 정도 북쪽에 위치해 있는데, 월정사를 지나자 길이 비포장으로 바뀐데다가 사고로 오르기 위해선 다시 좁은 산길을 좌해전 해 올라야 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초행길이었던 나는 입구에 서서 차를 타고 가야할지 아니면 걸어가야할지 잠시 고민했다. 도무지 경차가 올라갈 만한 길은 아닌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울퉁불퉁 비포장 산길인것은 둘째치더라도 맞은편에서 차가 올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걱정이었다. 회차지점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또한. 다행이 회차할 공간도 있었고 맞은편에서 오는 차를 마주치지도 않았다. 어쩌면 괜한 걱정이었을지도 모른다. 대부분의 관광객은 월정사와 전나무 숲길만을 볼 뿐 이곳 사고까지는 오지 않았던 것이다. 실제 한참을 머무르는 동.. 더보기
[전국일주 4일차] ① 평창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 어제 온종일 아우라지에서 시간을 보내며 날씨를 확인했었다. 하지만 어제밤부터 갠다는 예보에 오늘은 당연히 맑은 날을 기대했으나 일어나 보니 잔뜩 흐렸다. 텐트 밖으로 나가 보니 심지어 이슬비가 내리기까지 했다. 텐트를 접고 - 씌워 놓은 비닐 덕분에 다행이 텐트 자체는 많이 젖지 않아 가능했다 - 오대산을 향해 출발했다. 이슬비에 급하게 출발하느라 아침을 먹지 못했더니 오대산을 얼마 앞두고 배가 고팠다. 사먹자니 돈을 아끼고 싶었고 해먹자니 이미 출발한 마당에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다행히 진부면 쌀면리 길가에서 테이블을 발견했다. 행정명은 송정2리인 이 마을은 옛날에 쌀이 많이 생산되어 쌀면리로 불린다고 한다. 정선에서 출발할 때 혹시나 싶어 물통에 물을 조금 받아온 덕분에, 우리는 수도가 없는 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