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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사업

두루미의 꿈 들어주실래요? 지난해 11월 초 순천만을 찾은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858마리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임에도 관측 열흘 만에 이미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석 달 가량 지속되는 철새 이동 기간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순천만의 흑두루미는 1999년 80마리가 관측된 이래 2009년 350마리로 증가했던 폭이 지난 4년간은 500마리에서 무려 900마리 가까이 뛰어오른 상태입니다. 이런 현상은 서산시 천수만도 비슷한 상황으로, 지난해 3월 천수만 일대에서 관측된 흑두루미 수는 최대 2451마리로 2009년 먹이 나눠주기 시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기뻐할 일이 아닙니다. 이들 지역에 흑두루미가 늘어난 이유로 구미 해평 습지 등 4대강사업으로 인한 철새 보금자리.. 더보기
"강바닥이 시궁창 같다." 4대강 현장 조사단 동행 지난 7월 6일 오전 11시경, 전국 각지에서 온 학계 전문가들과 시민사회 활동가들이 경남 함안군 칠북면 낙동강 창녕함안보 우안으로 삼삼오오 모였다. 앞으로 닷새간 낙동강, 영산강, 금강, 한강을 모두 아우르며 4대강사업으로 인한 하천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해서였다. 4대강사업 이후 3년,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강에서 일어나는 이상 현상은 심심찮게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보가 완성되자 정확히 3년 연속 심각한 녹조 현상이 나타났고,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원인은 알 수 없지만 4대강사업 때문은 아닌’ 이상한 논리의 물고기 떼죽음도 발생했다. 최근에는 이름도 생소한 태형동물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증식현상이 금강을 필두로 보고되고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닷새 동안 4대강 현장 조사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