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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DNR

by 막둥씨 2010. 10. 10.
그는 죽었어야 했다. 삶에 대한 욕구가 이미 사라진 뒤의 삶이란 삶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낱 희망으로 부질없는 삶을 또다시 희생시켰고 결국 그에게 남은건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다시 한 번 죽을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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