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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일주48

[전국일주 1일차] ① 안동버스터미널, 여행의 시작 2012년 7월 4일 수요일. 오전 11시 안동터미널에서 푸딩을 만나기로 했다. 나는 집에서 차와 텐트등 각종 짐을 가지고 이곳으로 왔고, 푸딩은 수원에서 출발 고속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올 것이다. 출발지를 안동으로 정한 것은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서였다. 먼저 우리집에서 너무 멀지 않고 또 동시에 너무 가깝지도 않은 곳을 정해야 했다. 왜냐면 일단 차와 무거운 짐을 가져가는 나는 집에서부터 차를 몰고 출발할 수 밖에 없는데 거리가 먼, 예를 들어 강원도에서 출발을 하면 거기 까지 홀로 운전을 해서 가야하기 때문이다. 함께 하는 순간부터 여행이 시작되기 때문에 이는 여러모로 낭비였다. 두번째 이유는 안동여행을 몇번인가 한 적이 있는데 아직 도산서원 루트를 가보지 못한 까닭이었다. 이 기회에 우리가 놓친 .. 2012. 7. 28.
[전국일주] 프롤로그 길이 없으면 길을 만들며 간다 여기서부터 희망이다 -고은 (길)- 이 여행의 시작은 생뚱맞게도 1년 전 캄보디아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학생이었던 나는 국제개발협력이라는 수업의 일환으로 캄보디아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함께 간 동료들 중에 지금의 여자친구도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연인이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봉사활동을 기록했던 동영상을 편집해 케이블방송에 보냈다. 100여만 원의 돈이 다시 생겼고 그 돈으로 나는 또 한 번 캄보디아를 다녀왔다. 이번에는 좀 더 전문적인 기록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다시 영상을 편집했고 이번에는 공중파에 방송이 되었다. 지난 번 보다는 좀 더 받을 수 있었다. 그렇게 기회는 찾아왔다. 대학을 졸업한 나에게는 백수의 최대강점(!)인 시간이 있었고, 또 캄보디아로부.. 2012. 7. 28.
숨은보물찾기 여행 보물찾기 여행을 다녀왔다. 모두들 소풍때면 보물찾기를 해 보았을 것이다. 선생님께서 숨겨놓으신 쪽지를 찾으면 공책 등 학용품을 상으로 받고는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이십대 후반이 된 내가 가장 마지막으로 했던 보물찾기는 의외로 지난 봄이었다. 예비군 훈련의 일환으로 수색연습을 하게 되었고, 우리는 조교가 숨겨놓은 초코바를 찾아야 했다. 딱히 초코바가 맛있었던 것이 아니라 은근 재미가 있었기에 예비군 훈련에 왔던 아저씨(?)들은 모두 그것에 열중했다. 그리고 발견한 초코바는 아직 일병이었던 우리 후배 조교님들에게 주었다. 어쨋든 보물찾기 여행을 다녀왔다. 그럼 이번 여행에서 무엇이 우리의 '초코바'일까? 출발 전 기획단계에서는 '우리 국토에 고루 분포된 문화재나 유적 혹은 비경'등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지나.. 2012. 7.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