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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잡설75

포스트모던의 욕망 욕구의 충족보다는 욕망의 충족을 중심으로하는 소비문화로 넘어간지는 오래지만, 근래 그런 욕망의 충족을 타겟삼아 벌여놓은 기업들의 시장판에 너무 무분별하게 뛰어들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 본다. 또한 이러한 욕망이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그저 부화뇌동격으로 생성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찾아보니 장 보드리야르가 이미 40여년전에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는것은 더이상 물건의 사용가치가 아니라 기호가치라고 말했다고 한다). 'You are what you buy'라는 문구가 떠오른다. 비싼 브랜드가 우리의 정체성이 되어가고 있다. 덧붙여 앞서 말한것과 함께 또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바로 공정무역 Fair Trade 에 대해서이다. 물론 (커피를 예로 들자면) 단순히 스타벅스 커피를 더이상 마.. 2010. 10. 31.
죽음의 5단계 "죽음의 5단계 과정,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 제1 단계는 부정(Denial)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암과 같은 죽음의 선고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한다. '아니야, 난 믿을 수 없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이 임박했음을 부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가 현실적인 견해를 갖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제 2단계는 분노(Anger)이다. '하필 그 많은 사람 중에 내가'하며 자신이나, 가족, 병원 직원에게 분노를 나타낸다. 신을 저주하거나 주위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죽음의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그 분노에 반응을 하면 환자는 더 심한 분노를 일으킨다. 차라리 분노를 표현하도록 하고 아직도 가치 있는 인간이고 존경과 이해와 관.. 2010. 10. 27.
20100612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행복이 가능한가? 아침에 빗소리를 들으며 잠자리에 누워 이것저것 생각하다 문득 나의 의식적 시점을 1년 뒤의 나로 옮겨 지금 현재를 바라본다. 마성(魔性)의 날이 아니라 마성의 해가 되겠고, 한 쪽 눈을 가리고 한 쪽 귀를 막는 문제도 분명 새로운 시각에서 혹은 지금의 나를 뛰어 넘어 느껴질 것이다. 아니 더 나아가 그 인연이 계속될지조차 의문이다. 뜻 밖의 너무나도 고마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편지. 하지만 해결되지 않는 신뢰의 문제. 신뢰 없는 인간관계는 사상누각이 될 뿐... 적어도 나의 인간관계론에서는 그러하다. 현재를 살라는 아포리즘은 아포리즘일 뿐 현실 그 자체의 진리는 아니다. 오늘 남자로서 최악이 되었다. 미움을 사게 될지도 모르겠다. 혹은 내가 너무 큰 짐을 지운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하지만 좀 더 .. 2010. 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