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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잡설73

배탈이 난 아침 일찍 깨어 쓰는 잡설 마지막 장맛비가 한창이었던 어제 서점에서 나와 걸은 청계천가에서 만난 나리꽃 1. 얼마전 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돌고래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돌고래를 그렇게 지척에서 볼 수 있는곳에 국내에 있단는 것을 몰랐기에 엄청 신기했으나 이내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수족관에 갇힌 사진을 보며 민감한 동물인 돌고래를 저렇게 가둬 놓고 관람용으로 혹은 돌고래쇼 용으로 키워도 괜찮은 것인가 하는 반문이 든 것이다. 돌고래쇼에 출연하는 돌고래는 모두 야생의 바다에서 잡혀 길들여진 멸종위기종이라 한다. 지난 14일 해양경찰청이 적발해 알려진 불법혼획(그물에 우연히 걸려 잡힘) 남방큰돌고래는 경기도 과천 서울대공원과 제주 퍼시픽랜드에서 12마리가 공연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수산업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된 허아.. 2011. 7. 17.
젊음이 가야할 길 (20대에 경험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45가지) 프롤로그 | 당신은 완벽하지 않기에 무엇이든 가능하다ㆍ8 Chapter 1 모르는 게 많아 두려운 젊음에게 누구나 한 분야에서는 최고가 될 수 있다ㆍ14 그만두는 것은 죄가 아니다ㆍ17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가능하다ㆍ23 진로를 고민하는 시간은 아무리 길어도 값지다ㆍ26 여러 번 진로와 방향을 바꿔도 괜찮다ㆍ38 기회는 가까운 곳에 있다ㆍ43 Chapter 2 꿈이 없어 초초한 젊음에게 미래일기와 비전보드를 작성해라ㆍ50 꿈은 꾸는 게 아니라 믿는 것이다ㆍ58 가슴 뛰는 목표를 정하라ㆍ60 좋아하는 일이어야 이루어질 수 있다ㆍ62 다른 사람의 말에 꿈꾸기를 멈추지 마라ㆍ68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라ㆍ73 마음껏 좋아하고 마음껏 원해라ㆍ77 욕심이 아닌 소망을 꿈꿔라ㆍ80 Chapter 3 인생의 정답이 .. 2011. 7. 14.
설득 하는 사랑, 설득 당하는 사랑 어제 있었던 일이다. 지인들과 저녁으로 고기를 먹는데 테이블 옆으로 나 있는 커다란 창 밖으로 재미있는 풍경이 벌어졌다. 한 커플이 맞은편 건물 앞에서 몇분동안 부둥켜 안고 꼼지락 거리고 있는 것이다. 보아하니 둘다 취한것이 분명했다. 그런데 재미있는건 하필 그 맞은편 건물이 모텔이었다. 수많은 건물 구석 중 하필 저 건물 앞에서라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싶었다. 어쨋든 남자가 여자에게 뭐라 계속 말을 하는 듯했다. 그리고 수 분이 흐른 뒤 갑자기 이 두 남녀가 모텔 속으로 들어갔다. 나는 "오오!" 하고 탄성을 질렀다. 하지만 금새 여자가 뛰다싶이 하며 밖으로 나왔고 남자도 뒤따라 나왔다. 다시 건물 앞. 남자는 계속 뭐라 여자에게 말했지만 결국 이 둘은 골목길로 사라졌다.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섯은 이 .. 2011. 5. 12.
어린이날과 어른이 바라는 아이 像 집으로 가는 길. 정류장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정차되어 있던 시골버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뒷자석에는 한 무리의 어린 아이들이 신나게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는데, 그때 밖에서 지나가던 같은 버스회사 기사가 이를 보고 버스에 올랐다. 그는 아이들에게 버스 내에 설치된 카메라가 너네들을 다 찍고 있다고 겁을 주며, '저지레' 하지 말고 조용히 있으라고 큰소리로 윽박질렀다. 사실 그렇게 심하게 '저지레'를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오늘은 어린이날. 나는 다소 슬픈 기분이 들었다. - - - - - - - - - - 돌이켜 보건대 사실 소파 방정환이 추구했던 어린이 상像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다. 아래는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찾은 어린이날에 대한 설명 중 한 단락이다. 3·1운동 이후 .. 2011. 5. 5.
전자 기기 사용의 딜레마 오늘 카메라를 수리했다. 뷰파인더의 흠집이 너무 심해 도통 수동렌즈를 사용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수리비가 무려 3만 3천원이나 나왔는데 현재 이 카메라의 중고 시세가 20만원 내외인걸 생각하면 엄청 큰 돈이 아닐 수 없었다.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었는데 수리 후 밝아진 뷰파인더를 보니 그래도 만족스러웠다. 전자 기기 사용의 딜레마라고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금방 새로운 기기가 나오는 전자기기의 특성상 때로는 부품 하나의 수리비 보다 새로 사는게 이득이 될 때가 많다. 다른 부분들은 멀쩡함에도 통째로 버려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고장이 나지 않아도 성능의 문제로 새로 구매를 해야 되곤 한다. 생각해 보니 미니카세트플레이어부터 엠피쓰리플레이어 거기에 디지털카메라까지 고장나거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집에 산더.. 2011. 4. 28.
공포의 집합 시사매거진2580 공포의 집합 캡처사진 ⓒ MBC MBC 시사매거진 2580에서 공포의 집합이란 제목으로 한 체육단과대의 구타현장이 고스란히 영상으로 방영되었다. 이른바 '집합'의 이유는 후배들이 인사를 제대로 안한다, 교수님을 선생님으로 불렀다는 등의 것이었다. 영상은 초중고등학교 합쳐 12년이나 교육을 받고 또 대학까지 진학해 공부하는 지성인들의 모습이라고는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끔찍했다. 이제까지 받은 학교 교육은 과연 이들에게 무엇이었나? 이것은 우리나라의 교육이 '지식'만을 채우고 '지성'은 길러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학교 교과목 사이에도 위계가 엄연히 존재해 마치 국영수 위주의 지식만이 학교교육이 달성해야할 최고의 목표인냥 여기는 풍토도 존재한다. 결국 학생들은 진정 '생각하.. 2011. 4. 24.
애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 왜 아무도 No 라고 말하지 않는가? 나를 아는 지인들은 내가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는 것과 더불어 무슨 일이든 굉장히 솔직하고 또 직설적이게 이야기 한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는 나름대로 살아오며 느끼고 터득한 것들이 종합되어 이루어진 성격인데, 특히 몇가지 두려워하며 답답한 상황들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많은 상황에서 그러한데, 그 중 하나인 애벌린 패러독스(Abilene Paradox)를 소개해 본다. - - - - - - - - - - 1974년 7월 어느 일요일에 섭씨 40도를 웃도는 지독하게 무더운 텍사스에서, 제리 하비 교수가 경험한 일이다. 그날은 너무 무더운 날이었다. 텍사스라는 곳은 모래 먼지가 벽을 뚫고 집으로 들어와 사람들을 괴롭히는 곳이다. 가족들은 선풍기 앞에서 서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 2011. 4. 22.
학위 인플레이션 "유네스코에 의하면, 역대 졸업생 숫자 보다는 앞으로 30년 동안의 졸업생 숫자가 더 많을 거라고 합니다. 그건 지금까지 저희가 얘기했던 모든 것들의 결합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 그리고 기술의 변화가 직업과 인구구조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폭발적으로 늘어난 인구. 갑자기 학위라는 것이 가치가 없어졌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제 학창시절에는 학위를 따면 직장을 구할 수 있었어요. 직업이 없었더라면, 원치 않아서 그랬던 것이었죠. 솔직히 저도 그 중의 한 명 이였습니다. (웃음) 요새는 학위를 가진 아이들이 집에 앉아서 오락이나 하고 있지 않나요? 전에는 학사를 필요로 한 직업이 이제는 석사 학위를 필요로 하게 되었고 석사 학위를 요구했던 직업들은 이제 박사 학위를 요구합니다. 학위 인플레.. 2011. 4. 20.
나우루 공화국의 비극 인간의 가장 오래된 고민은 바로 어떻게 먹고 사는가 이다. 절대적 빈곤을 넘어 눈부신 발전을 이룬 현대에 와서도 그 고민은 똑같이 건재한다. 그렇다면 물질적 풍요로움이 전재되어 먹고 사는 걱정에서 해방된다면, 인간은 훨씬더 자유롭게 사고를 할 수 있어 윤택한 정신적 활동을 가능해질까? 아니면 생각하기도 관두고 그저 게으름으로 이어져 멸망으로 치달을까? 극장용 애니메이션 를 보면 하나의 추측이 가능하다. 배경은 미래의 지구. 쓰레기만 넘쳐나는 그곳은 더이상 생명이(말 그대로 풀 한 포기도) 살 수 없게 되고 인간은 그저 그곳을 탈출, 우주를 떠돌며 먹고 자고 노는 일만을 일삼으며 스스로의 몸도 가누지 못하는 비만상태에 빠진다. 하지만 이는 더이상 상상속 애니메이션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지구상에서 실제로 .. 2011.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