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문/일상

부산... 축제의 곁에서

by 막둥씨 2010. 10. 13.

1. 

우적우적. 입안에 피클과 치즈와 빵과 그리고 알 수 없는 고기가 뒤섞인다. 순간 몸안에서 구역질이 올라온다. 하지만 다시 콜라와 함께 쑤셔 넣는다. 배는 고프지 않다. 하지만 연명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눈물이 고인다.


2. 

사람은 쉽게 죽지 않는다. 하지만 의외로 쉽게 죽는다.


3.

 해운대 모래사장. 모두가 즐거운데 나만 슬프다. 슬픈자가 설 자리는 없다. 길가도 모래사장도 카페도...


4.

 살면서 처음으로 생전 처음보는 옆사람에게 말을 걸어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누구나 외롭다.


5. 

스물일곱의 한 남자는 일이 쉬는 날 무작정 기차를 타고 서울에서 부산으로 그리고 부산에서도 해운대로 간다. 휴대전화를 놔두고 오는 바람에 시간을 알 수 없어 해변가에 혼자 앉아 있던 한 남자에게 시간을 묻는다. 

"4시 30분이요."

그는 2년전 2008년. 자전거 여행중 목포에서 아주 잠깐 마주쳤던 여행자를 우연히 만난다.


6. 

<10월> 과 <칼 쓰는 남자> 라는 영화를 보았다.

'산문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프게 만나야 한다  (0) 2010.10.15
  (0) 2010.10.14
동물화  (0) 2010.10.13
갈대 / 신경림  (0) 2010.10.13
101010  (0) 2010.10.1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