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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어느 하루

by 막둥씨 2010. 5. 1.
 여러가지 일이 있었다. 새벽 두시가 다 되어서야 잠이 든다. 하지만 자는 중 또 하나의 사건이 터진 덕분에 새벽 세시반에 잠에서 깨어 다시는 잠들 수 없었고, 나는 4시 46분에 하는 라디오 애국가를 듣고 6시에 세면하고 6시반 집을 나왔다. 갑자기 겪은 수많은 일들과 소름돋는 복선에 나는 오늘의 귀향길이 왠지 불안했다. 결국 불안은 현실이 되어 고속버스는 기계 트러블을 일으켜 늦은 출발을 하게 되고 기사 아저씨는 운행 도중 은행업무를 본다. 갈아탈 버스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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