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어쩌면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대하지는 않나?
히다카 도시타카(日高敏隆)에 따르면 고양이와 사람의 일루전(illusion, 인식하는 세계)이 다르며 배추흰나비와 사람의 일루전이 또 다르다고 했다. 똑같은 세상을 두고도 동물의 종에 따라 막대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사람 사이에서도 개인간의 일루전이 다를 지도 모른다.
아는 대로 보이는 법이듯, 때로는 선입관이 무언가를 제대로 알게 하는 것에 대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항상 세상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그 무언가를 우리는 경계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바로 일루전의 다름, 너와 내가 다름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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