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문/일상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by 막둥씨 2010. 5. 8.

나는 세상을 제대로 바라보고 있을까? 어쩌면 처음부터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대하지는 않나?
히다카 도시타카(日高敏隆)에 따르면 고양이와 사람의 일루전(illusion, 인식하는 세계)이 다르며 배추흰나비와 사람의 일루전이 또 다르다고 했다. 똑같은 세상을 두고도 동물의 종에 따라 막대한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여기서 더 나아간다면 사람 사이에서도 개인간의 일루전이 다를 지도 모른다. 
아는 대로 보이는 법이듯, 때로는 선입관이 무언가를 제대로 알게 하는 것에 대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항상 세상과 나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그 무언가를 우리는 경계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발걸음이 바로 일루전의 다름, 너와 내가 다름을 인식하고 인정하는 것이다.

'산문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 잔의 맥주가 생각나는 밤  (0) 2010.05.10
세 개의 불상  (0) 2010.05.10
다슬기 줍기  (1) 2010.05.02
어느 하루  (2) 2010.05.01
사람과의 산책  (0) 2010.04.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