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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일기장이 없다

by 막둥씨 2014. 1. 11.

블로그로 옮겨오기 전부터 치자면 7년 가까이 쓰던 잡설(혹은 쓰레기통) 코너인데, 문득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하소연할 곳이 없음을 깨달았다. 아니다. 생각해 보니 이전부터 깨닫고는 있었다. 그래서 이곳에서 소화하기 힘든 개인적인 배설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몇 개인가의 블로그를 새로 개설해 보기도 했지만 결국 관리상의 어려움만 깨닫고 다시 지금의 블로그로 돌아오곤 했다. 

왜 쓰지 못했을까? 사적인 블로그임에도 사적이게 느껴지지 않은 탓이 컸다. 그래서야 이도저도 아니지 않는가? 이제 사적으로도 좀 써봐야지!! 새해라는 건 이게 좋다. 무언가를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주위에서도 응원해주고 말이다.

어쨋든 사적인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 그래서 나를 소개하는 페이지를 만들어 넣었다. 무얼 써야 할지는 막막하다. 15년전 처음으로 html을 이용해 만든 홈페이지에서 '주인장 소개' 메뉴를 넣는 것 같은, 시대를 거스르는 숙쓰러움이 느껴진다. 에잇 뭐 어떠랴! 유행은 돌고도는 것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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