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비우는 여행의 장소로 최적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녀오리라는 결심과는 달리 상념을 떨쳐버리고 쉬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웠다. 인간이란 쉬는 것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동물일지도 모른다. 고등 동물으로서의 숙명일지도...
다녀온 곳은 이렇다. 김녕해수욕장, 성산일출봉, 저지오름, 다랑쉬오름, 세계자연유산센터, 수월봉, 협재해수욕장, 삼나무숲길, 1100고지 습지, 만장굴, 곶자왈(교래) 등등...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곳도 있었고, 개발이 다소 진행된 곳도 있었다. 허나 육지에 비하면 아직 제주는 삽날의 상흔이 적은 편이었다. 그래서 '힐링'이 된다. 물론 언제까지 유지될지는 기약할 수 없어도...
비우는 여행을 정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마 이번 제주 여행을 정리 하는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1년 전의 여행기도 아직 마무리 하지 못한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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