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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20100602-03

by 막둥씨 2010. 6. 3.

오늘 보물 찾기를 했다. 예전 휴학을 하고 한국을 떠나며 지인에게 맡기고 간 책이 과방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더 찾아보니 댓권 정도 발견 했다. 그리고 그 사이에 보물처럼 숨겨져 있던 사진. 찾을 때는 없더니, 몇 년 만에 예기치 않게 찾아왔다. 2008년 의 나.

맥주 한잔 하며 나눈 이야기 그것은 운명의 장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수 밖에.. 최선을 다하면 다 할 수록 더욱 옥죄여 오는 운명. 그저 세월이 가길. 모두의 탓임과 동시에 사실 누구의 탓도 아니다. 너도 이제 사랑이 필요한 때.

부치지 못한 편지. 그리고 싸늘한 나의 모습. 우리 모두 사랑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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