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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268

20100713 풍경에 뛰어들다 어느 여름날들의 산책. 밑도 끝도 없이 밝은 노래와 함께 밑도 끝도 없이 밝게 살아볼까. - - - - - - - - - - 김동률 - 출발 아주 멀리까지 가 보고 싶어 그곳에선 누구를 만날 수가 있을지 아주 높이까지 오르고 싶어 얼마나 더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을지 작은 물병 하나, 먼지 낀 카메라, 때 묻은 지도 가방 안에 넣고서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멍하니 앉아서 쉬기도 하고 가끔 길을 잃어도 서두르지 않는 법 언젠가는 나도 알게 되겠지 이 길이 곧 나에게 가르쳐 줄 테니까 촉촉한 땅바닥, 앞서 간 발자국 처음 보는 하늘, 그래도 낯익은 길 언덕을 넘어 숲길을 헤치고 가벼운 발걸음 닿는 대로 끝없이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어가네 새로운.. 2010. 7. 13.
- E03 01:07:48 E05 00:56:47 2010. 7. 11.
20100710 어느 커플의 3주년 기념 수능의 반전. 남산에서 씁쓸함을 맛보다. 2010. 7. 10.
20100709 고독과 외로움의 차이 고독(孤獨)〔고독만[-동-]〕 「명사」 「1」세상에 홀로 떨어져 있는 듯이 매우 외롭고 쓸쓸함. 「2」부모 없는 어린아이와 자식 없는 늙은이. 외로움[외--/웨--] 「명사」 홀로 되어 쓸쓸한 마음이나 느낌. 영어에 Loneness(고독) Loneliness(외로움)라는 단어가 있다. 이 두단어의 뜻은 상통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명확히 서로 대립하는 것이다. Loneliness는 Loneness로부터 도망치려고 하는 인간의 감정을 나타낸 말이다. Loneness를 잃었기 때문에 Loneliness가 생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Loneness를 확고히 갖고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이나 싫어하는 사람, 어떤 삶과 어떻게 접하더라도 Loneliness를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신조이.. 2010. 7. 9.
20100708 꿈과 현실과 실현과 나 악몽에 몸부림치다 깬 새벽녘. 소리는 지르지 않은 것 같지만 가슴은 쿵쾅댐과 동시에 답답했다. 나는 진정되지 않은 기분으로 그 새벽녘 상황을 정리하고자 애썼다. 그러다 생각의 늪에서 다시 잠든 아침녘. 나는 같은 상황에 같은 인물이 나오는 악몽을 또 꾸었다. 찢어질듯하다. 꿈=현실=실현 그리고 그 속의 나. 마성의 해에 떠오른 또 하루의 고비는 ㄱㅅㅈ과의 통화에서 힘을 얻었고 ㅂ을 통해 다시 일어났다. 이렇게 또 한번 삶을 이어간다. 사실 지구인의 3분의 1과 동행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지만. 得了愛情痛苦 失了愛情痛苦 밤차를 타고 찾아간 바다의 해변가 모래 위에 위와 같은 구절을 써 놓고 피천득 선생은 죽지 않고 돌아왔다. 일관성과 스스로 하는 가치관의 정립이 화두인 요즘 때마침 읽고있는 책에서 니체의 .. 2010. 7. 8.
20100707 - 2010. 7. 8.
20100706 - 2010. 7. 7.
20100705 잊지 못할 7월 밤이 깊어가다 어느덧 새벽이 되는 날과, 날이 기울다 어느덧 밤이 되는 날. - - - - - - - - - - 선운사에서 - 최영미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골고루 쳐다볼 틈 없이 아주 잠깐이더군 그대가 처음 내 속에 피어날 때처럼 잊는 것 또한 그렇게 순간이면 좋겠네 멀리서 웃는 그대여 산 넘어가는 그대여 꽃이 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영영 한참이더군 2010. 7. 5.
20100701 - - 2010. 7.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