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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268

20100725 오늘 아침녘 일을 하다 잠시 제방길 그늘에 앉아 쉬는데 눈 앞에서 개미 한마리가 메뚜기 유충을 잡아 먹고 있었다. 메뚜기 유충도 작고 연약했지만 개미는 더 작았다. 한참을 바라보다 발버둥치는 메뚜기의 몸짓에 살려줄까 하다 문득 생각했다. 내가 무엇이기에 이들의 섭리에 간섭한단 말인가. 나는 무엇을 하려 하는 것인가. 결국 한참을 그저 그렇게 바라 보기만 했다. 2010. 7. 25.
20100724 아침 일찍일어나 분주히 움직였더니 역시나 하루가 길다. 비가 계속 내렸고 계속 일을 했다. 풀이 웃자란 초지는 빗소리를 먹었다. 아침일을 마치고 밥을 먹은 후 마당을 쓸고 욕실을 청소하고 이불을 볕에 말렸다. 진보나 분배 혹은 복지를 우선시 하는 세력들 중에 과연 경제적 기득권자들이 있을까? 그리고 과연 그런 진보세력들은 자신이 현재 가진것들을 나누어 주고는 있을까 아니면 그저 많이 가진자들의 것을 뺏기 위해 악을 쓰고 있을까? 2010. 7. 24.
20100723 믹스커피를 생각하며 믹스커피에 관한 농담들. 설탕 조절이 내맘대로. 프리마만 빼면 아메리카노. 그리고 스치듯 만난 육수커플과 아픈 오빠의 팔. 이정도로 정리해 본다. 오늘 맑은 하늘에 먹구름이 끼다가 폭풍우를 쏟고 갔다. 덕분에 오늘은 쉰다. 2010. 7. 23.
- 2010. 7. 22.
20100719 전용극장이 되다 서대문 아트홀. 영화 을 스크린으로 다시 보았다. 그 넓은 극장에서 오직 우리만을 위해, 매표소 직원들은 표를 끊었고 영사기사는 필름을 돌렸다. 2010. 7. 20.
20100718 한 마디 말 내뱉다 2010. 7. 18.
- 오리는 유유자적 하더이다 2010. 7. 17.
사랑을 놓치다 "어떻게... 시작도 하기 전에 끝이 나냐..." - 우재의 대사中 2010. 7. 16.
20100714 한 마디 말 입가에 맴돌다 2010. 7.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