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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419

죽음의 5단계 "죽음의 5단계 과정, '부정-분노-타협-우울-수용' " 제1 단계는 부정(Denial)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암과 같은 죽음의 선고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강하게 부정한다. '아니야, 난 믿을 수 없어.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어' 하면서 자신에게 죽음이 임박했음을 부인한다. 이 단계에서는 환자가 현실적인 견해를 갖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어야 한다. 제 2단계는 분노(Anger)이다. '하필 그 많은 사람 중에 내가'하며 자신이나, 가족, 병원 직원에게 분노를 나타낸다. 신을 저주하거나 주위에 화를 내고 짜증을 낸다. 죽음의 단계에서 가장 어려운 시기이다. 그 분노에 반응을 하면 환자는 더 심한 분노를 일으킨다. 차라리 분노를 표현하도록 하고 아직도 가치 있는 인간이고 존경과 이해와 관.. 2010. 10. 27.
26일 흠좀무 2010. 10. 27.
허기 먹어도 먹어도 허기가 진다던 그에게 나는 그건 음식으로 채워줄 수 없는 성질의 허전함이라 대답했다. 날이 추워진다. 그러나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 개도국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약10억명의 시람이 하루 1달러 미만의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으며, 하루에 약 15000명이 배고픔과 질병과 고통으로 죽어가고 있다. 또한 그러나 인간으로 태어난 우리이기에 앞서 말했던 종류의 허전함이란 사치는 아닐것이다. 2010. 10. 26.
가을 (Autumn) 가벼운 촬영이 있었다. 어젯밤 일기예보를 보니 많지는 않지만 점심무렵부터 비가 내릴거라 했다. 오늘 아침 모든 나갈준비를 마치고서 나는 고민을 했다. 나의 우산(장우산)을 챙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미룰수 없는 촬영이었기에 강행은 해야 하는데, 아직 비도 내리지 않는 아침부터 장우산을 챙겨가면 연출자인 ㄷㅎ형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았다. 마치 비를 기대하는 사람 같지 않은가. 혹은 비가 반드시 내릴거라고 생각하는 사람 같기도 하고. 게다가 예전에 들은 하나의 이야기가 생각났다. 어느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어 몇날며칠을 모든 마을사람들이 매일같이 교회에 모여 비를 내려주시길 신에게 기도드렸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모든 마을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교회를 나오는데, 그 순간 비가 .. 2010. 10. 24.
토이스토리3 인형은 기성품이니 대체가능하지만 사람은 기성품이 아니다. 온전히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 적어도 사람은, 마치 단순히 수많은 친구중의 하나라는 생각처럼 수많은 무엇중의 하나로 다루어서는 안된다. 추억. 익숙함. 사물. 감정에 대해. 2010. 10. 24.
시네마 정동 3편의 영화를 묶어 자정무렵부터 장장 6시간동안 심야영화를 상영해주던 시네마 정동이 이달 24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 사실 문을 닫는다는 기사로 처음 접한 곳이라 한 번 도 가본적이 없다. 하지만 항상 없어진다는 것은 슬픔을 동반한다. 없어지기 전에 한 번 가 봐야지 하고 벼르고 있었는데 진짜 가보기만 하고 정작 영화는 보지 못했다. 오늘이 심야 상영 마지막 날이라는데 여건이 여의치 않다. 영화를 못보니 맥주라도 마셔야 겠다. 맥주를 홀짝이며 토이스토리3를 보았다.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영화관 따위에 마음쓰고 싶지 않아 기분을 풀려고 본 건데 오히려 더 슬퍼져 버렸다. 생활소품 브랜드 이케아(IKEA)가 광고에서 강조했듯 사물이 무슨 마음이 있겠냐 만은, 사실 그걸 바라보는 인간은 마음이 있으며 또.. 2010. 10. 23.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너무 많은 정보는 오히려 피로를 동반한다. 이미지의 범람. 문득 3세계 국가의 참담한 실태를 보여주는 사진들이, 처음에는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만 결국 지속적으로 접하다 보면 그것마져 익숙해져 버려 결국 의미를 잃어 버린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난다. 그런데 마라톤은 왜 안대였을까? 시계와 안대. 아래는 꽤나 재미있었던 작가 김범의 작품 설명이다. 무제(뉴스), 2002, 싱글 채널 비디오, 1분 42 초 세상에 놀란 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디선가 여러 가지 일들이 쉴새 없이 일어나고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사람들이 그런 일들에 대해 말하거나 들을 때마다 반드시 놀란 표정을 짓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가만히 있고, 가만히 있다 보면 시간이 흐르고, 그러다 보면 식사시.. 2010. 10. 23.
무료한 하루 하릴 없이 싸돌아 다닌 하루다. 발바닥은 아팠고 지하철은 붐볐다. 대체 중고딩들은 왜 이렇게 일찍 하교를 하는가? (그런데 그러고 보니 나도 중고딩때 참 학교를 벗어나고 싶어 했을텐데. 그래, 일찍 집에 가라 얘들아. 손에 든 라이터는 주머니에 좀 집어 넣고.) 사람을 믿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그런데, 사람을 믿고 있는것 또한 얼마나 무서운 일인가. (집으로 돌아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다 든 뜬금없는 생각. 나체였으니 유레카만 외치면 되는건가.) 정처 없는 하루. 사진//용산역 2010. 10. 22.
밤 늦은 시각 학교에서 돌린 프로젝터는 これ以上 何を失えば 心は許されるの 더 이상 무엇을 잃어버려야 마음만은 용서받는 걸까 どれ程の痛みならば もういちど君に会える 어느 정도의 아픔을 겪어야만 한 번 더 널 만날 수 있을까 One more time 季節よ うつろわないで One more time 계절이 바뀌지 않았으면 해 One more time ふざけあった 時間よ One more time 서로 장난쳤던 시간이여 くいちがう時はいつも 僕が先に折れたね 엇갈리는 때는 언제나 내가 먼저 좌절했지 わがままな性格が なおさら愛しくさせた 제멋대로인 성격이 오히려 사랑하게 만들었어 One more chance 記憶に足を取られて One more chance 기억에 발목을 잡혀서 One more chance 次の場所を選べない One more chance 다음 장소를 .. 2010.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