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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421

DNR 그는 죽었어야 했다. 삶에 대한 욕구가 이미 사라진 뒤의 삶이란 삶이 아니었다. 하지만 한낱 희망으로 부질없는 삶을 또다시 희생시켰고 결국 그에게 남은건 빈껍데기에 불과했다. 다시 한 번 죽을 수 밖에. 2010. 10. 10.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없다. 2010. 10. 10.
보안여관 해가 진 후 밤에 가보는것이 더 좋을듯 하다. 2010. 10. 8.
박노해 사진전 박노해 사진전 나 거기에 그들처럼. 저녁 8시 30분까지. 입장료 3000원. 작가는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전시장에 있다. 2010. 10. 8.
운치 있다는 밤의 그 길 홀로 걸으면 그것도 아니더라. 2010. 10. 5.
시선의 필요함 본래는 3시간 정도 취재 후, 명동 사옥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연행 지침이 떨어졌다는 말에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언제나 그렇듯 카메라 한대가 사라질 때마다 현장은 어떤 형태로든 조금씩 더 잔인해지기 때문이다. 딴지일보 기사 부분발췌 / 원문 http://www.ddanzi.com/news/45314.html 2010. 10. 3.
향기 김연수를 위한 향기 2010. 9. 29.
족적 족적을 지워왔다. 어지럽게 남겨진 족적은 그야말로 배설물이라 여겼다. 하지만 어차피 배설물로 가득찬 세상. 이번엔 x이 되어 볼까? 2010. 9. 29.
떠도는 이야기 속 우리 갑. 발작을 일으킨 사람 을. 몰려든 군중 병. 그 군중을 살피는 소설가 정. 그 소설가를 바라본 글쓴이 갑인 '너'와 병인 '작가'와 정인 '나'. 정은 그저 얻어걸린 것이고, 갑과 병은 둘 다 작가적 소질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어느 한쪽이 우위에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2010.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