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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83

집 생활 1주일 차 사실 그 전에도 방학 때나 휴학했을 적에 한 두달 씩 집에 머문 적은 있었다. 하지만 이제 서울에 적을 둔 것이 아니기에 내게 있어 그 의미는 사뭇 다르다. 집으로 내려온 지 만 1주일 째. 잉여킹이 된 것 같다. 매서운 겨울 추위에 바깥 나들이는 고사하고 마당 앞에도 나갈 일이 거의 없다. 그 대신 하루종일 방 안에 앉아 영화를 보거나 청소를 하거나 할 뿐이다. 현대인은 일 할 때도 컴퓨터 놀 때도 컴퓨터 라더니 정말 그런가 보다. 어릴 적 그래도 이 동네에는 예닐곱 명의 같이 노는 또래 아이들이 있었다. 여름이면 매일 같이 물놀이를 했고 겨울이면 얼음을 지치거나 눈썰매를 탔다. 자전거를 타고 들판을 달리기도 했으며 산에 들어갔다가 옻독이 오르기도 했다. 당시 컴퓨터를 가지고 있는 집은 부잣집이었다. .. 2012. 2. 7.
한 겨울 며칠전 내린 눈이 추운 날씨에 얼어붙어 며칠째 녹지 않고 있다. 덕분에 세상은 온통 눈밭이다. 어릴적 이런 날에는 동네 친구들과 앞산 뒷산 뛰어 다니며 비료포대를 이용한 썰매타기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가장 타기 좋은 곳은 잔디가 깔려 있고 적당한 비탈이 형성되어 있는 무덤가였다. 보통은 고인에 대한 예우(?)를 차려 봉분 자체에 올라가진 않았지만 한참 놀다 보면 올라 가기도 했다. 그래서 동네 어른들에게 종종 혼났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런 어린 아이의 천진난만함을 고인이 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어여삐 봐주셨을 것같다. 아마 시골에 아이들이 없어 그런 풍경도 사라진 지금은 그때를 그리워 하실지도 모른다. 2012. 2. 6.
고구마 수확 화창하면서도 선선한 날씨에 크게 어렵지도 아니하고 캐는 족족 주렁주렁 달려오는 고구마덕분에 농삿일중 가장 재미나다. 2010. 9. 24.
수확한 마늘 수확한 마늘은 이렇게 천장에 매달아 말린다 2010. 6. 25.
모내기 한지 한 달여가 되어 가는 벼 2010. 6. 25.
매실 수확 큰 통에 설탕과 매실을 일대일 비율로 넣어 담근다 2010. 6. 25.
20100621 텃밭의 채소들 오이 가지 브로콜리 토마토 파프리카 2010. 6. 21.
Unabomber 선언문 Unabomber 선언문 산업사회와 그 미래 서 문 인류에게 있어 산업 혁명과 그 결과는 재앙이었다. 산업 혁명 덕분에 '선진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평균 수명이 대폭 늘어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사회는 불안정해졌고, 삶은 무의미해졌으며, 인간은 비천한 존재로 전락했다. 심리적 고통은 광범위하게 확산되었으며(제3세계의 경우에는 육체적 고통과 함께), 자연은 돌이킬 수 없이 파괴되었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계속 발전할 때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다. 인간의 존엄성은 아예 사라져 버릴 것이고, 자연은 더욱 극심하게 파괴될 것이다. 또한 추측컨대 사회적 혼란과 심리적 고통도 훨씬 더 극심해질 것이며, '선진국'에서도 역시 육체적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 산업-테크놀로지 사회 .. 2010. 6. 12.
꽃 이름 알기 산당화 금낭화 돌복숭아 꽃 꽃잔디 수유나무꽃 나팔꽃 살구꽃 흰 고마리 작약꽃 조팝나무 풀협죽도 제비꽃 광대나물 도라지꽃 참나리 개쑥갓 꽃다지 생강나무꽃 매화 민들레 뱀딸기꽃 애기똥풀 양지꽃 접시꽃 2010. 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