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엔 서울에 있었던 적이 거의 없는 지라 많은 눈이 내린 서울 풍경은 사실상 상상하기가 힘든 것이었다. 하지만 오늘 3월 10일. 밤새 내린 폭설로인해 세상은 온통 하얗게 변해 나를 맞이해 주었다. 아침무렵 집을 나와 조금 걷다 발길을 돌려 다시 집으로 들어간다. 사진기를 챙기기 위해서. 그렇게 한참을 이곳저곳 다니며 살펴 본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기나 휴대폰 카메라등으로 이 모습을 간직하며 탄식을 자아내고 있었다. 물론 나도 그 중의 한명이었다. 아마 이 아름다운 풍경으로인해 불행한 이는 없으리라. 모두들 한가득 미소짓고 있었다.
밤이 되어 집으로 돌아오는 시각. 옆에있던 동료는 사실상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어떤 따뜻한 느낌을 자아내 준다고 했다. 생각컨데 아름다운 것들이 모두 그러하리라.
사진 // 비천당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