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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일상

이야기가 함께한 여행

by 막둥씨 2010. 2. 26.

며칠정도 바람을 쐬고 왔다. 한달간 혹은 일여년간의 여유로운 생활의 끝맺음일수도 있고 새로운 시작의 포석일수도 있다. 아니 생각컨데 전자를 위해 갔다가 후자를 얻고 돌아온것 같다. 낮은 두발로 돌아다니며 풍경을 이야기 했고 밤에는 숙소에 둘러 앉아 사람을 이야기 했다. 어느것 하나 버릴 시간이 없었다.

며칠이 지난 지금. 몇가지를 생각해 본다. 새벽3시까지 꽃피운 이야기들, 한라산에 두고 온 우에노 주리, 올레길 제1코스로 보내야만 했던 여인들 그리고 화엄사의 절밥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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